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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4만 운집한 시애틀 밤”…월드투어 첫 포효→K팝 新역사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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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4만 운집한 시애틀 밤”…월드투어 첫 포효→K팝 新역사 서막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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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아오르는 조명 아래 스트레이 키즈의 이름이 울려 퍼지고, 4만 명이 넘는 관객의 함성이 거대한 파도를 그리며 스타디움을 채웠다. 홀로였던 마음마저도 단 하나로 묶어낸 밤, 눈부신 퍼포먼스와 서로의 에너지가 교차하는 순간마다 한 계단씩 성장해온 청춘의 기록이 관객의 가슴마다 새겨졌다. 시애틀 밤공기를 달군 이들의 무대에는 수없이 쏟아진 함성과 불꽃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스트레이 키즈는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개막 무대는 앞서 라틴아메리카 40만 관객, 일본에서 22만 명을 동원한 투어 열기를 그대로 북미로 옮겨온 자리였다. K팝 아티스트 최초로 T-모바일 파크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까지 세우며,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현장에는 4만 1천 명이 넘는 글로벌 팬덤 ‘스테이’가 모여, 함성 한 줄기로 멤버들과 하나가 됐다.

“4만 명 함성 넘쳤다”…스트레이 키즈, 시애틀 스타디움→월드투어 새 역사 / JYP엔터테인먼트
“4만 명 함성 넘쳤다”…스트레이 키즈, 시애틀 스타디움→월드투어 새 역사 / JYP엔터테인먼트

세상을 흔든 대표곡 ‘소리꾼’, ‘Back Door’, ‘神메뉴’부터 빌보드 200 1위 앨범의 ‘Chk Chk Boom’, ‘MANIAC’, ‘Walkin On Water’까지, 30여 곡이 연이어 펼쳐진 무대에서는 팝과 페스티벌의 경계를 녹인 폭발적인 라이브가 이어졌다. 미니 앨범 ‘Mixtape : dominATE’ 수록곡 무대에는 멤버 각자의 개성 가득한 유닛 퍼포먼스가 빛을 더했다. 관객들은 무대 위 함성으로 응답했고, 축제를 닮은 불꽃놀이와 함께 앙코르 ‘Chk Chk Boom (Festival ver.)’ 및 ‘Haven’이 완벽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스토레이 키즈는 공연의 끝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걸어 온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같은 감정으로 호흡하는 순간, 그 자체로 충분히 값지다”며 “이번 투어로 한 뼘 더 성장했다는 걸 스스로도 느낀다. 팬들과 스태프 모두에게 진단한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함성으로 가득했던 스타디움의 밤은 청춘의 서사와 서로에 대한 위로로 오랜 여운을 남겼다.

 

시애틀에서 대형 투어의 막을 올린 스트레이 키즈는 곧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알링턴, 애틀랜타, 올랜도, 뉴욕 등 북미 총 10개 지역, 13회 투어에 나서게 된다. 이어 유럽 대륙까지 무대를 넓히며, 34개 도시 55회 공연에 걸쳐 약 220만 명의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모든 무대의 현장이 새 길을 만드는 여정이 돼, 스트레이 키즈가 쓰는 새로운 K팝 역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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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월드투어#시애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