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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억 순매수 몰린 ‘KODEX 200’…개인 투자, 코스피 강세 기류에 집중
경제

523억 순매수 몰린 ‘KODEX 200’…개인 투자, 코스피 강세 기류에 집중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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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초입의 증시가 이례적인 기운을 띠며, 투자자들이 ‘KODEX 200’ 상장지수펀드에 전례 없는 발걸음을 옮겼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6월 9일 하루 동안 ‘KODEX 200’ ETF는 개인 투자자 순매수 523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ETF 중 단연 선두에 올랐다. 바야흐로 코스피 강세장이 펼쳐지는 풍경 속에, 평범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하나의 흐름으로 응집된 모습이다.

 

이 수치는 당일 전체 증시 대상 중에서도 두산에너빌리티 816억 원, 한화오션 758억 원에 이은 세 번째로 큰 자금 유입이다. 단일 ETF로는 유일하게 세 자릿수(억 원대) 개인 순매수 규모를 달성한 것으로, ‘KODEX 200’이 갖는 상징성과 시장 신뢰를 동시에 드러냈다.

‘KODEX 200’ ETF 개인 523억 순매수…코스피 강세에 투자 집중
‘KODEX 200’ ETF 개인 523억 순매수…코스피 강세에 투자 집중

국내 최초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며 2002년에 시작된 ‘KODEX 200’은 순자산총액 6조5,488억 원을 보유해 주식형 ETF의 대장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오랜 시간 한국 증시의 흐름을 은근히 이끌어온 이 상품이, 최근 다시 개인 투자자에게 선택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 기대감과 함께, 아직 팬데믹 이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현 코스피 지수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코스피지수는 주요국 지수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과 원화 환율 하락 등 외부 변수 속에서도, 분할적립 매수를 고려하는 전략이 언급돼 투자자들에게 복합적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최근 들어 코스피200 지수를 중심으로 한 패시브 투자는 주도적 선택지가 되고 있다. 새로운 제도 및 정책에 기대를 품은 개별 투자자들이, 저마다의 미래를 준비하며 ‘KODEX 200’ ETF를 매수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투자 환경이 급변하는 국면에서, 단순한 수익률을 넘어 치열한 생존의 풍경이 돼간다. 앞으로 국회와 정부의 추가 경제 정책 발표, 해외 증시의 방향성이 우리 시장의 온도와 리듬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투자자라면 다가올 정책 일정과 글로벌 시장 이슈에 촉각을 세우면서, 시장의 작은 신호와 큰 물결을 동시에 읽어내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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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200#삼성자산운용#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