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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각성 인터뷰”…월드컵 앞둔 대표팀, 뉴욕서 융화→실력 승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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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각성 인터뷰”…월드컵 앞둔 대표팀, 뉴욕서 융화→실력 승부 주문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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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새벽, 축구대표팀 훈련장에는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듯한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이태석은 묵직한 눈빛으로 임박한 평가전을 맞을 각오를 밝혔다. 낯선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려는 마음이 그의 말과 표정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태석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한 뒤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유럽 축구에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그는 “중요한 A매치 기간인 만큼 잘 준비해서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3월과 6월 월드컵 3차 예선,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까지 쉼 없이 달려온 그가 대표팀에 새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표팀 융화 강조”…이태석, 미국·멕시코전 앞두고 각오 밝혀 / 연합뉴스
“대표팀 융화 강조”…이태석, 미국·멕시코전 앞두고 각오 밝혀 / 연합뉴스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바라보고 미국·멕시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묀헨글라드바흐의 옌스 카스트로프가 국가대표 남자팀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 합류해 선수단에 신선한 자극을 더했다. 이태석은 “여러 리그에서 온 젊은 선수들이 합류해 대표팀에 활력이 더해졌다”고 평가하며, 선수 개개인의 새로운 도전이 전체 팀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계기임을 언급했다.

 

황희찬에게 유럽 진출 경험에 대한 조언을 들은 이태석은 “유럽에 적응하기 좋은 리그라고 이야기해 줬다”며 선배의 조언이 실질적 힘이 됐다고 전했다. 팀 내에서는 손흥민 등 고참들과 어린 선수들이 거리낌 없이 소통하며, 새로운 분위기를 이뤄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실점 없이 잘 막고, 공격적으로도 장점을 보여 주고 싶다”고 주문한 가운데, 이태석은 “대표팀이 융화를 잘 이루는 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 느껴지는 긴장과 기대, 선수들이 서로를 향해 보내는 믿음과 단단한 의지는 평가전과 향후 월드컵 본선을 향한 든든한 토양이 되고 있다. 언어와 리그, 세대의 차이를 넘어 교감과 경쟁이 공존하는 자리에서 선수들은 오늘도 자신을 단련한다. 대표팀의 치열한 준비 과정과 이태석의 각오는 미국·멕시코와의 평가전을 통해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낯선 여정 위 서툰 침묵, 담담한 동행, 그리고 굳은 신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미국, 멕시코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이어질 월드컵 본선 여정은 팬들의 응원 속에 계속된다. 모든 과정과 기록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멈추지 않고 뛸 예정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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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대한민국축구대표팀#옌스카스트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