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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자부심 일깨워”…살라흐, 디아스·누녜스 저평가에 분노→팬 논란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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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자부심 일깨워”…살라흐, 디아스·누녜스 저평가에 분노→팬 논란 격화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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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무대 위 리버풀의 붉은 심장은 쉽게 식지 않았다.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가 옛 동료들의 헌신을 폄하하는 팬 계정에 직설적인 반응을 보이며, 팀과 선수 사이에 얽힌 감정의 결을 다시 드러냈다. SNS를 통한 한마디는, 우승의 기억과 동료애에 대한 깊은 존중으로 읽혔다.

 

살라흐는 3일 개인 SNS ‘X’에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무시하지 않고 위대한 영입을 축하하는 것은 어떨까?”라고 남겼다. 리버풀 팬 계정 ‘안필드 에디션’의 게시글에 직접 반응하며 공개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챔피언 무시 말라”…살라흐, 디아스·누녜스 평가에 아쉬움 / 연합뉴스
“챔피언 무시 말라”…살라흐, 디아스·누녜스 평가에 아쉬움 / 연합뉴스

해당 팬 계정은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리버풀 입단을 조명하며, 시즌 후 이적한 루이스 디아스와 다르윈 누녜스를 함께 언급했다. “축구 역사에서 이보다 더 큰 업그레이드를 말해보라”며, 새 영입 선수들이 기존 전력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전했다.

 

이에 살라흐는 “챔피언을 무시하지 말라”며 동료에 대한 존중과 옹호의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EPL 우승의 경험을 공유했던 이들과의 서사가, 숫자 이상의 무게로 전달됐다.

 

이번 여름, 플로리안 비르츠와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합류는 리버풀 이적 시장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비르츠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6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고, 이사크 역시 지난 2일 입단을 마쳤다. 두 선수의 총 이적료만 2억5천만파운드로, 구단 역대 최고 수준의 투자다.

 

반면, 비판 대상이 된 루이스 디아스와 다르윈 누녜스의 기록은 팬들 사이에 여운을 남긴다. 디아스는 4시즌 동안 148경기 41골을 기록했고, 누녜스는 3시즌 143경기에서 40골을 넣었다.

 

살라흐가 SNS에서 던진 단단한 한마디는, 승리의 순간에 깃든 동료애를 재확인하는 울림으로 다가왔다.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기대와 더불어 과거 팀워크의 기억이 교차하고 있다. 팬 계정의 평가와 살라흐의 반응은, 구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준비하는 리버풀 안팎의 목소리로 남았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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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흐#디아스#누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