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세차 운전자, 중학생 쫓아 폭행”…정치 현장 긴장→경찰 수사 확대
거리를 가로지르던 선거 유세 현장에 뜻밖의 긴장이 흘렀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를 위한 선거유세 차량을 운전하던 60대 남성이, 차량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한 중학생을 직접 쫓아가 뺨을 한 차례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민 사회의 파장은 더욱 짙어졌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이 남성 운전기사에게 폭행 혐의가 적용됐다며, 6월 2일 본격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벌어진 때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경으로, 안양시 동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선거 차량을 향해 무례한 손짓이 포착된 순간부터 긴장이 고조됐다. 단순한 불만이나 비판을 넘어 감정이 실린 행위에, 유세에 동참하던 이의 대응 역시 위험한 선을 넘어간 셈이다.

피해를 당한 10대 중학생의 부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사실 관계와 경위를 철저히 밝혀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정치 현장에서 벌어진 폭행은 단순한 법적 공방을 넘어서,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 그리고 공공장소에서의 언행과 정서적 충돌 등 다양한 논의거리를 안긴다. 사건의 민감성과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경찰은 운전자와 중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사건의 실제 상황과 동기를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선거캠프 측의 입장이나 반론 역시 정치적 논란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경찰 수사 결과와 함께 사회 전체의 안전한 선거 문화에 대한 논의로 번질 전망이다. 경찰은 면밀한 확인을 거쳐 법적인 책임을 가려낼 예정이며, 공적 공간에서의 갈등 해소와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