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반등”…사피엔반도체, 외국인 매도 속 투자심리 회복세 뚜렷
사피엔반도체 주가가 다시 한 번 시선을 사로잡았다. 5월 23일, 시장은 시작과 동시에 새로운 리듬을 탔다. 장 초반 20,2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사피엔반도체는 이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2,980원(15.31%) 오른 22,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쉼없이 요동쳤고,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하루였다.
총 92만 2,710주의 거래량은 평소보다 무거운 분위기였다. 이날 시가총액은 1,844억 원까지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만 5,020주를 순매도했고, 그와는 달리 기관은 4,263주를 순매수하며 뚜렷한 매수세를 보였다. 매도와 매수, 상반된 두 흐름은 사피엔반도체를 둘러싼 투자 심리의 크고 작은 변화와 교차를 보여줬다.

이날 주가는 1년 최저치인 9,270원에서 크게 반등했다. 최근의 부침을 딛고, 사피엔반도체는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예고했다. 1년 최고가 30,950원에는 아직 여유가 남아 있지만, 저점 대비 반등의 폭은 시장 심리 개선에 밑거름이 됐다.
주가의 큰 폭 상승과 함께 거래량이 급등한 것은 투자자 사이의 관심이 크게 커졌음을 보여준다. 기관의 매수 전환이 포착된 만큼, 향후에는 단기 변동성과 중장기적 전망이 동시에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외국인의 차익실현성 매도는 여전히 이 기업을 향한 글로벌 자금의 시각이 신중하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변동성이 살아 있는 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은 정보의 흐름과 시장의 방향을 더욱 예리하게 읽어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앞으로 사피엔반도체의 실적 흐름, 시장의 수급 상황, 그리고 기술주 전반의 분위기를 복합적으로 관찰해야 할 시점이다. 다음 주 변동성 확대 여부와 기관의 추가 매매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