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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사전투표율 역대급 치솟아”…21대 대선, 호남 열기→유권자 민심 분수령
정치

“전남 사전투표율 역대급 치솟아”…21대 대선, 호남 열기→유권자 민심 분수령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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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뜨거운 유권자 열기로 21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전국 최고인 56.50%를 기록했다. 계절의 흐름처럼 지역에 따라 달랐던 투표 행렬 속에서, 각 지역의 얼굴들이 숫자로 새겨졌다. 호남의 응집력과 대조적으로, 대구는 25.63%로 전국 최저치를 남기며 이번 선거의 지형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냈다.

 

투표소마다 길어진 대기 줄이 낯설지 않았던 전라남도, 전북(53.01%)과 광주(52.12%)도 50%를 넘어 호남권 시민의 시민의식이 여실히 드러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34.28%로 비교적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으며, 경기와 인천도 각각 32.88%, 32.79%로 나란히 등락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이 41.16%로 가장 높았고, 충북(33.72%), 충남(32.38%), 대전(33.88%)이 그 뒤를 이었다.

출처=네이버
출처=네이버

영남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반면, 경남(31.71%), 경북(31.52%), 부산(30.37%), 울산(32.01%)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강원은 36.60%로 소복한 바람을 탔고, 제주 역시 35.11%로 기대를 넘어섰다. 투표율 편차가 날카롭게 그어진 지도는 각 지역 유권자들의 정치적 온도가 어떻게 갈라지며, 본투표에서 어떤 민심으로 이어질지 가늠케 한다.

 

이번 사전투표는 유권자들 사이 치열한 열기와 함께, 지역별로 집약적인 정치 행위의 힘을 드러냈다. 본선거에서도 이 흐름이 재현될지, 혹은 새로운 변곡점이 형성될지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와 선관위는 대선 당일 본투표에서 보다 공정하고 안정적인 유권자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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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선#사전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