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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루 장중 1,500원선 붕괴”…실적 부진에 외국인 매도세 확대
경제

“파루 장중 1,500원선 붕괴”…실적 부진에 외국인 매도세 확대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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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루 주가가 7월 4일 장중 1,500원선까지 밀려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2시 22분 기준 파루는 전일 대비 77원(-4.83%) 하락한 1,518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1,615원으로 출발했으나 낙폭을 키우며 저가 1,501원까지 하락했다. 거래량은 119만 주를 넘어서며 올 들어 가장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고, 거래대금은 18억 원 수준에 달했다.

 

매도세는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매도 추정 물량이 2만3,000여 주에 달하는 가운데, 전일에도 외국인은 11만 주를 순매도해 하락 압력을 더욱 가중시켰다. 시가총액은 약 635억 원, 외국인 보유율은 0.87%로 낮은 수준을 보인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 지연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출처=파루
출처=파루

파루는 2025년 1분기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 업종에서 매출액 69억 원, 영업손실 11억 원, 순손실 15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까지 3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며 연간 기준 실적 부진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39배에 달하지만, PER(주가수익비율)은 적자 상태로 시장의 추가 반등 기대는 제한적이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업종 전반의 변동성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 복합적인 변수에 따라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적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 반등 모멘텀이 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향후 파루의 주가 흐름은 실적 개선 여부와 외국인 투자자 매매동향, 에너지 업종 내 수급 환경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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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루#에너지장비#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