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승객 세계 3위”…인천공항, 스마트·친환경 전략에 글로벌 허브 도약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국제선 승객 7,067만 명을 기록하며 세계 공항 산업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7월 8일 발표한 ‘2025년 세계 공항 교통 데이터’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두바이와 런던 히스로에 이어 국제선 이용객 기준 세계 3위에 올랐다. 전체 승객 수 역시 7,121만 명에 달해, 국제선 허브 공항으로서 독보적 역량을 입증했다.
인천공항의 이런 약진에는 첨단 스마트 인프라와 적극적인 친환경 경영 등 미래형 공항 전략이 힘을 실었다. 공사는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7월 9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실시, 조명 소등과 최적 냉방 등 에너지 절감 실천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40년까지 에너지의 100%를 친환경 전력으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내놓았다.
첨단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글로벌 맞춤형 컨베이어 등 물류 자동화 역시 인천공항 경쟁력의 주축으로 꼽힌다. 국내외 엔지니어링 기업과 협업해 세계적 표준을 선도하며, 12년 연속 ‘최고 공항’ 선정의 배경이 됐다. AI 기반 보안 관제, 출입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 투자 역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정부,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최근 포럼에서는 인천공항의 스마트 패스와 AI 관제 솔루션이 국가 표준으로 자리잡고, 데이터 및 센서기술이 공항 산업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천공항은 문화·스포츠 등 국가 홍보의 상징적 거점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도 입주사·자회사 협력 아래 에너지 절감, 친환경 설비, 첨단 기술 적용 등 글로벌 표준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스마트와 그린 혁신을 모토로 한 인천공항의 변화가 국내 공항산업은 물론 국가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인천공항의 방향성이 글로벌 공항 표준을 다시 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