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고 볶는 여행”…영식·백합, 로맨틱 케미 폭발→영수·정숙, 멀어진 손끝에 숨겨진 반전
들뜬 아침 해가 인도 거리를 밝히는 순간, ‘지지고 볶는 여행’의 영식과 백합은 설렘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모닝 인사는 한층 부드럽게 오갔고, 거울 앞 나란히 서서 준비를 마치는 두 사람의 케미는 사랑의 온기로 스튜디오까지 전했다. 제작진과 MC, 그리고 시청자 모두가 이들에게서 특별한 기류를 감지했다. 백합은 현지에서도 뜨거운 인기 스타였다. 인도 사원마다 그의 곁에는 사진을 요청하는 인파가 몰려들었고, 영식은 유쾌한 ‘매니저’가 돼 현장을 누볐다. “한국의 TV 스타다”라는 농담과 함께, 영식은 백합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국과 타국을 막론하고 백합은 그 특별함을 다시금 입증했다.
달콤한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영수와 정숙의 둘째 날 아침은 아직 차가웠다. 첫날밤의 날선 긴장이 무거운 공기처럼 가라앉아 있었고, 영수는 조심스레 손을 내밀었지만, 정숙은 단호하게 거리를 뒀다. “사람이 많으면 내 손을 잡아”라는 영수의 화해 제스처에도, 정숙은 “나는 오해 사는 행동은 싫다”며 마음의 벽을 더욱 높게 쌓았다. 여행 전 위시리스트에 적어두었던 ‘손잡기’ 소망과 정반대의 변화 앞에 스튜디오의 박미선, 이이경, 이세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두 커플의 여행은 같은 길 위, 전혀 다른 감정의 무늬를 새기고 있다.

10기 영식과 백합이 서로를 신뢰하며 가까워지는 순간마다, 4기 영수와 정숙의 사이에는 어색함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손끝 하나, 눈길 하나에서 진짜 마음이 조금씩 드러났다. 여행의 설렘, 환대받는 순간, 그리고 닿을 듯 멀어지는 마음의 거리까지, 모든 감정이 ‘지지고 볶는 여행’이라는 이름 아래 펼쳐졌다.
영수와 정숙, 영식과 백합의 진짜 속마음과 인도 여행 속 변화는 22일 밤 8시 40분 ENA와 SBS Plu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