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족 도박·자금 흐름 수상”→국민의힘, 조세 포탈 고발로 정국 격랑
초여름 정국이 깊어가는 흐름 속에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족의 거액 자금 이동과 도박 행위에 대해 조세 포탈 혐의 고발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정치적 공방이 거세게 맞붙는 가운데, 국민적 관심은 이재명 후보자의 침묵과 그 가족의 행적을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진형 단장은 “수상한 돈거래로 볼 수밖에 없다”며 가족 간의 자금 흐름을 둘러싼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이미 이 후보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했으나, 정작 후보 본인은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단장은 “부모로부터 자금을 받아 불법 도박에 사용했다면 증여세 포탈 의혹 역시 피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자금 출처에 대한 상세한 소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조사단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이 후보의 가족인 이동호 씨는 2020년 3월 조모상 발인 당일 오전 일찍부터 11시간 동안 불법 도박을 벌였고, 그 도박 수익으로 특정 마사지 업소 방문을 계획했다는 게시글을 남겼다. 이후 다음 날에는 해당 업소에 대한 욕설성 후기도 온라인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 행위는 그 후에도 지속됐다는 조사단의 발표가 이어진다. 2021년 7월 1일 이재명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일과 같은 해 11월 3일 재난지원금을 언급한 날에도 이동호 씨의 도박이 이어진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11월 3일에는 도박 계좌로 9차례에 걸쳐 1,155만 원이 입금됐다. 또한 2020년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약 40시간 동안 543만 원을 입금하며, 이른바 '마라톤 도박'을 벌인 정황도 드러났다.
주진형 단장은 “서민 지원을 이야기하는 정치인의 가족이 일반 국민 몇 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거액을 도박에 사용했다는 것은 사회적 신뢰와 직결된다”며, 이중적 메시지에 대한 비판을 높였다. 나아가 민주당이 최근 발의한 ‘이재명 가족 험담 금지법’ 역시 이러한 논란 속에서 거센 논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고발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명확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이 조세 정의와 정치 윤리에 있어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는 이에 대한 추가 논의와 여론 점검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진상 규명과 법적 책임 소재 규명 과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