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위성락·강유정 대통령실 중용→손솔 국회 최연소 의원 탄생”
환하게 빛나는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이 국회와 대통령실의 지형을 한순간 뒤바꿨다. 4일,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위성락 의원을 국가안보실장, 강유정 의원을 대통령실 대변인에 각각 임명하며 두 비례대표 의원의 자리가 새로운 주인에게 돌아갔다. 빈자리를 메울 이들은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과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이다. 제22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15번, 16번이었던 두 인사는 각각 위성락, 강유정 의원의 사퇴로 의원직 승계 대상이 됐다.
손솔 전 대변인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95년에 태어난 30세 청년이다. 그는 22대 국회의 최연소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의사당에 들어선다.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가 여의도에 파동처럼 뻗어나가며, 세대교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한층 커지고 있다. 최혁진 전 비서관 역시 사회적경제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지닌 인물로, 그의 의정활동이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한편, 대통령실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듯 3선 중진 강훈식 의원이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되면서 지역구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인천 계양을이 지역구였던 이재명 대통령 또한 이날 공식적으로 의원직을 내놓으면서, 두 지역 모두 국회의원 보궐선거 실시가 예고됐다. 변화의 파고가 야권 중심의 정치지형뿐 아니라 지방구도의 지각변동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민석 의원은 현행법상 의원직을 겸할 수 있어 직을 유지하게 되고, 국회와 내각의 유기적 연계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정가 안팎에서는 대통령실과 국회의 ‘피와 숨결’이 다시 섞이면서, 향후 정책 추진과 여야 역학 구도에 적지 않은 긴장과 활력이 돌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여당과 야권 모두 22대 국회 새 인물의 등장과 지역구 재보궐이라는 변수 속에서, 다음 회기 논의와 공천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