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공백, 전북 교육 난맥상”…이남호, 조기 퇴임 후 선거 출마 공식화
전북교육감 공백을 둘러싸고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이 조기 퇴임을 선언하며 교육계와 정치권이 격돌했다. 이 원장이 2025년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 행보를 공식화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교육감 자리가 장기간 공석임에 따른 우려와 차기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1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북교육감 자리가 공석이어서 전북 교육에 난맥상이 있다”며 “좀 더 가까이에서 전북 교육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전북연구원장 직이 중요하지만 교육감 선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현재 직책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사임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북연구원의 미션이 ‘전북의 백년대계를 그리는 것’인데, 인재 양성과 교육 없이 백년대계를 논할 수 없다”며 “전북의 백년을 설계할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성을 쌓는 자 망하고 길을 내는 자 흥한다’는 칭기즈칸의 말을 인용하며 “학교와 지역, 고등교육과 보통교육 사이 다리를 놓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남호 원장은 “저는 대학을 많이 아는 편이고 연구원장으로서 전북 미래도 설계해봤다. 이런 점에서 (다른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교육계는 이남호 원장의 행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에서는 전북연구원장 이남호의 조기 퇴임이 전북 교육계의 리더십 경쟁을 본격화할 신호로 본다. 반면 다른 교육감 후보군과 지지층은 “교육 정책의 연속성과 공정성을 살펴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의 가세로 2025년 전북교육감 선거는 조기 구도정비와 후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은 앞으로 이남호 원장 이전 교육감 후보들과의 정책 경쟁, 추후 언론 토론회 등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정치권은 이날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의 조기 퇴임과 교육감 선거 행보를 두고 정면 충돌 양상을 드러냈으며, 전북교육감 선거는 차기 교육 정책과 리더십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