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맛집 냉콩국수 미학”…2TV생생정보, 전통과 달인 빵향기→식객 몰린 현장
경남 진주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은 맛과 정성이 안방극장에 닿았다. 2TV생생정보는 ‘두 집 살림’ 코너를 통해 전통과 새로운 감각이 빚어낸 진주의 식도락 명소들을 심도 있게 비췄다. 밝게 문을 연 식당과 빵집의 풍경은 모두의 기억 속 진주를 한층 따뜻하게 물들였다.
상대동의 60년 냉콩국수 식당에는 긴 시간 위로 얹힌 깊은 맛과 여름을 견디게 해주는 청량감이 깃들어 있었다. 골목을 따라 이른 시간부터 줄 선 이들은 냉콩국수, 비빔국수, 콩국 한 그릇에 지역의 발자국과 오랜 추억을 풀었다. 누구나 익숙하게 찾는 메뉴지만, 그 안에는 고운 콩물과 수수한 장인의 손길이 켜켜이 이어졌다. 진정한 진주 맛집의 정수는 바로 세월과 작은 온기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 이 공간을 통해 오롯이 전해졌다.

칠암동 베이커리카페에는 ‘생활의 달인’에서도 화제가 된 후추소금빵과 덜단팥빵, 후추라떼 등 톡톡 튀는 메뉴들이 오감을 자극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풍미와 모던한 감성이 어우러지자, 견고한 식빵부터 찰진 모찌류, 부드러운 크림이 각각의 빵에 섬세히 녹아들었다. 소금과 후추, 갓 구운 밀가루 향이 어른거리는 테이블 주변엔 새로운 맛에 대한 호기심과 작은 위로가 녹아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진주성, 진양호 북카페 등 진주 대표 명소 역시 잔잔하게 소개돼 여행에 대한 설렘과 지역의 사연을 배가시켰다. 단순한 식당 추천을 넘어, 도시의 역사와 일상을 촘촘히 엮어낸 진주 여행의 슬로우한 서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 2TV생생정보는 평일 저녁 6시 30분, 도시와 계절을 담은 새로운 맛의 여정으로 시청자 앞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