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헤어지지 못한 말의 그림자”…안재현 언급에 감정 폭주→내로남불 논란의 심연

환하게 빛난 인사와 동시에 감도는 묵직한 감정선, 구혜선의 SNS가 다시 한 번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과거 이혼이 거론된 직후, “올바른 언론 윤리가 아니다”라는 일침과 함께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 이야기의 이면에는 자신의 진심을 둘러싼 미묘한 균열과 여전히 끝나지 않은 감정의 파도가 있었다.

구혜선은 전 남편을 특정하지 않으면서도, 이혼을 반복 언급하는 제작진의 행위를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그 직후 덧붙인 추가 입장에서는 “합의 이후의 상황에만 초점을 맞춰달라”는 당부까지 더했다. 반면, 안재현은 예능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에서 이혼 이후의 일상과 솔로 라이프를 담담하게 털어놨고, 이와 맞물려 두 배우에 대한 온라인의 시선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이혼 후에도 계속 전 배우자 이야기가 따라다니는 건 괴로울 것”이라며 구혜선을 이해하는 한편, “본인 또한 방송에서 이혼과 연애 관련 언급을 해왔다”는 지적으로 “내로남불” 논란을 불러왔다. 온라인 포럼과 SNS에서는 “각자 조용히 사는 게 최선”이라는 충고와 “커리어 재개 과정에서 불필요한 노이즈를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논란과 동시에 구혜선은 신규 벤처기업 ‘스튜디오 구혜선’ 설립을 알리고, 헤어롤 제품 ‘쿠롤’ 출시 등 새로운 행보를 예고했다. 그러나 커리어 소식과 사생활 언급이 비슷한 시점에 맞붙으며, 이를 ‘노이즈 마케팅’으로 여기는 반응까지 등장했다. 시간이 흘러도 두 배우를 향한 시선은 좀처럼 옅어지지 않았다.

2016년 결혼 후, 4년 만에 이혼한 구혜선과 안재현. 그들의 과거는 대중의 기억과 미디어 소환에서 여전히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처 위에 쌓인 조심스런 목소리들 사이, 누군가는 성숙한 변화만이 논란을 잠재울 해답임을 다시금 조심스럽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