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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부터 시선 집중”…손흥민, 메시와 MVP 각축→MLS 신드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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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부터 시선 집중”…손흥민, 메시와 MVP 각축→MLS 신드롬 예고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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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환호와 수천 명의 관중이 들썩인 경기장. 손흥민이 MLS 그라운드를 누빈 순간, 미국 축구계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뉴잉글랜드레볼루션과의 26라운드, 손흥민은 첫 선발 기회에서 직접 팀의 연패 사슬을 끊는 데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피치 위를 가르는 패스와 물러서지 않는 압박, 그리고 다가간 골문 앞에서 기록한 MLS 첫 공격포인트. 단 한 경기 만에 손흥민은 존재감으로 경기장을 사로잡았다.

 

이번 승리는 손흥민의 상징성과 실력 모두가 빛났던 자리였다. 시카고 파이어전 데뷔 이후 두 번째 출전인 이 경기에서 그는 직접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LAFC의 4경기 만의 값진 승점 3점을 책임졌다. MLS사무국도 곧바로 손흥민에게 ‘팀오브더매치데이’의 영예를 안겼다. 메시는 물론 알바와도 어깨를 나란히 한 평가였다.

메시/ 연합뉴스
메시/ 연합뉴스

경기를 지켜본 마르카 미국판은 “메시는 시즌 MVP 경쟁에 나서지만, 손흥민이 그를 넘어설 유일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라빕은 손흥민의 결정적 어시스트에 집중해 “골은 없었지만 팀을 이끄는 플레이메이커 역할로, MLS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분석했다.

 

현지 반응은 경기장 안팎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LAFC 단장 토링턴은 “손흥민 유니폼이 MLS 역사상,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며 “메시,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까지 뛰어넘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허드슨리버 현지 매체 또한 “손흥민 열풍이 동부 해안까지 퍼져나가며 뉴잉글랜드 홈구장에서 시즌 두 번째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수천 명의 팬들이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매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한여름 밤, 새로운 라이벌 구도의 서막에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MLS의 역동적인 경쟁, 그리고 손흥민과 메시의 두 스타가 그리는 다음 무대는 언제나 그렇듯 예측불가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 손흥민의 행보에 기대가 더해진다.  

 

손흥민의 MLS 활약과 현지 분위기는 다가오는 한 주, MLS 공식 경기 중계에서 더욱 진하게 확인할 수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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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메시#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