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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교체 가속”...예약자 해소전략 본격화→시장점유율 회복 주목
IT/바이오

“SK텔레콤 유심교체 가속”...예약자 해소전략 본격화→시장점유율 회복 주목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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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최근 유심 교체 예약자 처리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점유율 유지와 서비스 신뢰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교체 방문 유예 기간을 ‘일주일’에서 ‘사흘’로 단축하며 고객 대기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유연한 공급망 대응과 현장 실무 효율화 전략이 맞물린 조처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6월 들어 일일 유심 교체 방문객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음에도, SK텔레콤은 최대한 신속하게 예약자 전원의 유심 교체를 20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유심 공급난과 대리점 현장 한계를 동반한 초동대응의 한계, 고객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나온 전략적 전환이다. 5월 하루 30만명씩 대리점에 방문했던 피크 시기와 달리, 6월 들어 방문자 수가 15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유심 교체 대기 인원도 200만명대로 내려왔으나, 아직 신규영업 재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관문이 남아 있다. SK텔레콤은 14일까지 약 190만장 유심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교체 안내 문자 발송량을 늘려 잔존 예약자를 최대한 빠르게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16일에는 모든 남은 예약자에게 교체 안내를 일괄 발송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유심교체 가속
SK텔레콤 유심교체 가속

교체 안내 기간이 대폭 단축된 데에는, 신규영업 중단 장기화로 인한 시장 점유율 하락과 대리점 피해 악화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경영적 판단이 깊이 작동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실제 SK텔레콤은 이번 유심 교체 지연과 대기인원 증가 탓에 약 54만명의 가입자를 경쟁사에 내어주었고, 3사 공통판매점 운영에도 한계가 드러났다. 이에 따라, 남은 예약자의 교체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영업 정상화와 시장 신뢰 회복의 전환점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매장별 상황에 따라 방문 기간이 다르지만, 사전에 유심을 지정해 예약자의 작업이 지연되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며 “실제 방문일이 조정돼도 예약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탄력적 공급망 관리, 정책적 신속성, 고객 신뢰 회복의 3대 요소가 이번 유심 교체 사태의 해법으로 작용했다고 평한다. 향후 SK텔레콤의 신규영업 재개 시기와 시장점유율 반등 가능성에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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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유심교체#시장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