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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S 연습은 한미동맹 결속의 상징”…안규백, 연합방위태세 강화 강조
정치

“UFS 연습은 한미동맹 결속의 상징”…안규백, 연합방위태세 강화 강조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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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연습을 둘러싼 군사력 강화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8월 20일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에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참여 중인 한미 양국 장병들을 격려하며 연합방위태세 결속을 강조했다.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해지는 가운데, 한미동맹 차원의 군사적 대응이 다시 부각된 셈이다.

 

올해 UFS 연습은 ‘국민주권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으로,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전구 수준의 연습이 진행된다. 안규백 장관은 “이번 연습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현시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한미 장병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의 정신으로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안보의 주춧돌과 같은 여러분을 보니 매우 든든하다. 한미 장병이 함께 흘리고 있는 땀이 우리 평화의 원동력”이라고 장병들을 독려했다.

이날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안 장관에게 직접 UFS 연습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UFS는 한미동맹의 강인함과 한반도 평화·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연습”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이번 방어적 훈련은 연합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연합 능력을 시험하는 동시에 유엔사와 동맹의 완벽한 운용성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 정치권은 UFS 연습의 필요성과 안정 효과를 두고 각기 다른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정부·여당은 “북한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비하는 필수 전략”이라며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반면, 일부 야권과 시민사회에서는 “남북 긴장 고조 우려가 크다”는 시각도 견제하고 있다. 군사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선전·선동에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실질적인 억지력과 운용능력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준수하고 있다.

 

연합방위태세를 둘러싼 한미 공동연습의 정례화가 앞으로 동북아 안보 지형과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과 정부는 UFS 훈련 이후 전력운용 평가와 대비능력 강화조치를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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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한미연합사#ufs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