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완전체 귀환 직전”…RM·뷔·지민·정국, 가슴 저민 당부→아미들 심장에 파동
굳게 다문 철문 너머에서 긴 기다림 끝에 다시 한 번 방탄소년단 RM, 뷔, 지민, 정국의 이름이 팬들 사이에 촘촘히 퍼졌다. 군복무라는 무거운 시간이 흐른 뒤, 팬들의 마음 어디에선가 아직 남아 있던 그리움과 응원의 숨결이 서서히 따뜻한 희망으로 번져갔다. 이 순간 빅히트 뮤직의 단호한 요청은 다시 한 번 아티스트와 팬 사이 진한 유대의 무게를 일깨웠다. 현장에서의 만남은 잠시 멈추어야 한다는 부탁,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진심만큼은 더욱 깊고 간절했다.
글로벌 음악 씬의 중심에 선 방탄소년단 소속 네 멤버, RM(김남준)·뷔(김태형)·지민·정국은 이달 내로 긴 군복무를 마치고 드디어 팬들의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공식 채널을 통해 “RM, 지민, 뷔, 정국이 만기 전역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오랜 기다림의 끝에 다다른 팬들과 아티스트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담대한 방침을 내비쳤다.

특히 전역이 다수 장병과 겹치는 날임을 감안해, 현장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은 이번 귀환이 단순한 감격에 앞서 모두의 안전과 배려가 함께하는 순간이길 바라는 바람이자, 진중한 사랑의 표현으로 여겨졌다. 팬들 역시 그런 의미에서 오랜 시간 설렘으로 쌓아 올린 환영의 메시지를 직접이 아닌 마음으로 전하라는 말에 한층 숙연해졌다.
소속사는 “RM, 지민, 뷔, 정국에게 보내는 따뜻한 환영과 격려는 마음으로만 보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동안 멤버들의 공백을 견뎌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아티스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10일에는 RM과 뷔가, 11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각각 부대를 떠난다. 이로써 슈가(민윤기) 역시 21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어, 모든 멤버가 곧 자유의 기운이 감도는 일상으로 복귀한다. 이미 맏형 진(김석진)과 제이홉은 전역을 마친 뒤 각자의 길 위에서 솔로 활동을 이어가며 그룹의 에너지를 더하고 있다.
반면 아미들은 올해 12주년을 맞는 ‘BTS 페스타’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라는 소식에 환호로 답했다.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매년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을 기념하며 이어져 온 축제 중 진정한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올 페스타는 특히 모든 멤버의 컴백에 대한 기대가 고조된 만큼, 완전체 조우에 대한 상상으로 현장의 온도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제이홉의 단독 콘서트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멤버 전원이 한 자리에 모일지에 대한 추측이 아미 사이에서 뜨겁게 자라나고 있다. 깜짝 무대나 메시지가 준비되지 않았더라도, 오랜만에 돌아오는 열정적인 호흡이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재회의 설렘이 커질수록, 아티스트와 팬 모두는 포옹이 아닌 조용한 안부와 응원에 힘을 실어야 하는 현실 앞에서 잠시 마음이 뭉클해진다. 그러나 전역 이후 네 명의 첫걸음은 단지 군복무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시작의 일성처럼 다가온다. 6월 중순, 마음 속으로 건네는 환영의 말들이 더욱 진하게 울려 퍼질 'BTS 페스타'와 제이홉의 단독 무대가 이들의 귀환을 어떻게 빛내줄지 팬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12주년 축제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제이홉 단독 콘서트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