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82% 상승세”…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고점 근접 거래에 시총 6위
항공·방산업계 대장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4일 장중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종가(87만8,000원) 대비 1.82% 오른 89만4,000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장 초반 88만 원에 시작해 87만5,000원까지 저점을 찍은 뒤 점차 오름폭을 키워 89만5,000원까지 고점을 형성했다.
이날 거래량은 7만5,837주, 거래대금은 672억6,400만 원에 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46조97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에서 6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43.86%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8.08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4.28배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되지 않았다는 시장 평가로도 풀이된다. 증시 관계자는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가 방어력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중장기 업황 변화와 함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꾸준히 양호한 수급과 실적 흐름을 보이자 현장에선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가 엿보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높은 시가총액 순위와 시장 내 외국인 지분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전문가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공급망 변화, 방산 수출 계약 등 대형 이슈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경우,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대장주 위치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 국내외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는 전략이 향후 추가 모멘텀의 관건으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