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2 대구 재회”…전현무, 흑역사 털어놓으며 되살아난 청춘→뜻밖의 고백
빗방울이 잔잔히 스며든 대구의 아침, 전현무는 오랜 기억이 담긴 ‘대구 K본부’로 다시 발길을 옮겼다. 차 안에 울려 퍼진 익숙한 목소리가 잊혀진 청춘의 한 페이지를 깨우는 듯, 전현무의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다. 20여 년을 훌쩍 지난 시간이지만, 대구의 거리와 풍경 속에서 그는 옛 동료들과의 재회를 시작했다.
‘전현무계획2’ 33회에서 전현무와 곽튜브는 특별한 미식 여행에 이어 예상치 못한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전현무가 “지금 대구 K본부로 무작정 가고 있다”고 말하자, 상대 여성은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회사를 왜 오냐”며 받아쳤다. 이어 “현무 씨는 20년 전보다 더 젊어진 것 같다”는 농담이 전해지면서, 재회의 현장은 어느새 수줍은 미소와 깔깔 웃음으로 물들었다.

이윽고 두 사람은 빗길을 뚫고 ‘대구 K본부’에 도착했다. 전현무는 “여긴 어쩜 이렇게 똑같니, 미쳐 버리겠다”고 회상하며, 옛 기억에 젖었다. 곽튜브는 등장한 여성에게 “현무 형 신입시절 때도 통제가 힘들었냐”고 우문을 던졌고, “힘든 게 아니라 통제 불가능이었다. 방송 클로징 때 자기 머리에 물을 부었다”는 날것의 폭로가 이어졌다. 전현무의 얼굴에는 잠시 당혹감이 스쳤고, 함께하던 이들 또한 놀라움에 숨을 죽이는 순간이 만들어졌다.
짙은 과거의 그림자 속에서, 전현무는 씁쓸하면서도 따스한 미소로 추억을 되새겼다. 그는 대구의 숨은 맛집을 추천해달라며 대화의 물꼬를 틀었고, 곽튜브는 “주연이 대구 K본부에 있지 않았냐”며 다시금 민감한 질문을 던졌다. 곽튜브가 “왜 홍주연씨 걱정을 하냐”, “홍주연씨랑 현무 형,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냐”고 잇따라 묻자, 현장은 순간 진지한 기류에 휩싸였다.
과거의 흑역사와 덤덤한 농담, 그리고 예기치 못한 질문이 교차하는 사이, 전현무는 한층 성숙해진 자신과 맞닿은 대구에서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명랑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이 섞인 미식과 수다의 여운은 ‘전현무계획2’ 33회에 한층 깊은 공감을 불러왔다. 대구 현지인 추천 맛집과 전현무의 솔직한 대답은 13일 밤 9시 10분 MBN·채널S에서 방송될 ‘전현무계획2’ 3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