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홍게 한입”…편스토랑, 감칠맛 유혹→식욕 자극 속 깊은 레시피의 시간

따듯한 불빛 아래, 이정현이 펼친 요리 한 상은 모두의 시선을 붙잡았다. 신상출시편스토랑에서 이정현은 찐 홍게로 감칠맛을 살린 홍게버터구이와 홍게라면 레시피를 쉽고도 섬세하게 풀어냈다. 밝은 웃음으로 시작된 부엌은 이내 진한 해산물 향기와 함께 잊지 못할 순간을 그렸다.

이정현의 홍게버터구이에는 찐 홍게 두 마리와 가지런히 손질된 다진 마늘, 손끝에서 녹여낸 버터, 그리고 마늘플레이크와 쪽파까지 오롯이 들어갔다. 팬 위에 녹인 버터에서부터 풍기는 고소한 내음은, 다진 마늘이 중불에 익어가며 더해지는 향으로 절정에 달했다. 이어 홍게를 넣고 단숨에 버터향을 입힌 뒤, 마늘플레이크와 쪽파로 마무리하는 과정에서는 보는 이의 미각마저 깨어났다.

반면, 홍게라면은 집에서도 손쉽게 재현 가능한 디테일이 인상적이었다. 자투리 게다리를 강불에 볶으며 한 겹 깊이의 감칠맛을 얹은 뒤, 남은 게 내장이 있다면 기름에 함께 익혀 한층 더 고소함을 살렸다. 라면스프와 건더기스프를 넣고 중불에 볶는 순간에는 침묵마저 감돌았다. 이어 물을 붓고 라면 사리를 넣어 끓이며, 마지막으로 게딱지와 게다리, 대파고명으로 고혹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요리 과정마다 하나씩, 이정현 특유의 진심과 정성이 진하게 녹아들었다. 단순한 레시피 이상의 지침은 시청자 사이, 서로 다른 주방에서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실용적인 미소가 됐다.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저녁 시청자와 함께 일상의 식탁 위에 작지만 특별한 맛의 이야기를 더하며, 깊고 따스한 레시피의 향연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