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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태풍 꼬마이, 필리핀 북상 중”…기상청, 새로운 이동 경로 발표
사회

“8호 태풍 꼬마이, 필리핀 북상 중”…기상청, 새로운 이동 경로 발표

오태희 기자
입력

8호 태풍 ‘꼬마이’가 필리핀 마닐라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되며 기상 당국이 경계령을 내렸다. 23일 오후 4시 30분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5호 열대저압부는 23일 오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북서쪽 약 43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24일 오후 3시경 8호 태풍 ‘꼬마이’로 발전해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약 380킬로미터 인근에 접근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태풍 꼬마이는 필리핀 마닐라 북쪽 해상을 지난 뒤 25일 오후 3시에는 마닐라 북쪽 약 460킬로미터 부근으로 이동한 뒤, 26일 오후 3시께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340킬로미터 인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기상청

이날 발표된 태풍 이동 경로에 따르면, 꼬마이는 당분간 필리핀 인근 해상에 머문 후 세력을 점차 약화시키며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5호 열대저압부의 다음 정보는 23일 오후 10시 30분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태풍 진로와 발달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1호 태풍 우딥을 시작으로, 2호 스팟, 3호 문, 4호 다나스, 5호 나리, 6호 위파, 7호 프란시스코 등 여러 차례 태풍이 발생했으며, 꼬마이가 여덟 번째다. 지난해에는 무려 26개 태풍이 만들어졌고, 이 중 솔릭, 콩레이 등 일부는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한편, 각국 기상당국은 앞으로 태풍 꼬마이의 세력 변화와 경로에 따라 필요한 대응 조치에 돌입할 방침이다. 국내 기상청은 관련 특보 발령 여부와 한반도 영향 가능성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상청은 “예상치 못한 진로 변화나 세력 확대에 대비해 관련 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해안 저지대 주민과 해상 조업 선박에는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 꼬마이의 이동 상황 및 추가 정보는 23일 밤 10시 30분 추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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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꼬마이#기상청#필리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