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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투수 카드 웰스 전격 투입”…키움 히어로즈, 로젠버그 공백→좌완 영입 해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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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투수 카드 웰스 전격 투입”…키움 히어로즈, 로젠버그 공백→좌완 영입 해법 주목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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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승부는 언제나 예기치 못한 변화에서 찾아온다.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에 들이닥친 부상 악재 앞에, 구단은 흔들림 없는 대응으로 새로운 시작을 택했다. 로젠버그의 빈자리를 메우게 될 새로운 이름, 라클란 웰스가 서울의 구장을 향해 긴 여정을 시작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외국인 좌완 투수 라클란 웰스와 3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케니 로젠버그가 지난 8일, 갑작스런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이탈한 데서 비롯됐다. 로젠버그는 왼쪽 대퇴골 부위의 뼈 마찰로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으며 최소 6주 이상 재활이 불가피해졌다.

“대체 외인 웰스 영입”…키움, 로젠버그 부상→좌완 보강 단행
“대체 외인 웰스 영입”…키움, 로젠버그 부상→좌완 보강 단행

웰스는 호주리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2024-2025시즌 선발로 5승 1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앞서 2023-2024시즌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꼽히기도 했다. 6시즌 통산기록 역시 34경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91로, 꾸준함과 안정감 모두를 증명했다.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도 5시즌 66경기, 23승 27패, 평균자책점 3.15의 기록을 남겼다.

 

구단의 판단은 단호했다. 다양한 변화구, 안정적인 제구력, 그리고 무엇보다 선발진에서의 이닝 소화 능력이 웰스의 가장 큰 강점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팬들 사이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어떤 방식으로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고 시즌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지 기대와 응원이 교차했다.

 

웰스는 오는 13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비자 등 세부 행정 절차를 마치고, 다음 주 중으로 선수단에 합류한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부상자가 속출한 시즌, 새로운 얼굴이 팀에 안기는 변화는 긴 호흡의 레이스에 변곡점을 예감하게 한다.

 

흐릿한 걱정과 함께, 새로운 희망이 다시 마운드 위를 비춘다. 묵묵히 시즌을 견뎌온 선수들과 기다림을 삼킨 팬들 모두에게 이번 영입은 다시금 기대를 품게 하는 작은 휴식이 될지 모른다. 키움 히어로즈의 남은 여정이 어떤 그림을 완성할지, 야구장은 다시 설렘으로 채워진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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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라클란웰스#케니로젠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