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G디스플레이, 장중 20% 급등”…코스피 대형주 강세 영향
산업

“LG디스플레이, 장중 20% 급등”…코스피 대형주 강세 영향

문수빈 기자
입력

디스플레이 업종이 최근 대형주 주가 급등세로 주목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3일 한때 20% 넘게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보유 물량 확대와 업종 동반 강세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정부와 증시 관계기관의 규제 변화 속에서도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질지 관건이다.

 

LG디스플레이는 13일 오후 2시 17분 기준 13,050원에 거래됐으며, 전일 종가(10,850원) 대비 2,200원 오른 20.28%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조5,250억 원까지 불어났고, 코스피 상장사 중 80위로 올라섰다. 이날 장중 13,2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에 근접했고, 거래대금은 3,235억9,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식수는 5억 주로 변동이 없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외국인 투자자들은 LG디스플레이 주식 1억1,615만여 주를 보유(소진율 23.23%)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선 미·중 기술 갈등으로 글로벌 TV·IT 수요가 재편되는 가운데, 코스피 대형주의 대거 편입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동일 업종의 등락률도 19.12%에 달해 디스플레이 관련 대형주 전반의 ‘동반 강세’ 흐름이 부각됐다. 증권가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실적개선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고도화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설비 투자와 신기술 도입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스피 대형주 랠리가 이어질 경우 국내 전자부품 산업 전반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외국인 투자 확대 흐름과 실적개선이 지속될지가 향후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기업과 정부의 유기적 대응이 시장 체력 강화의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문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lg디스플레이#코스피#외국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