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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주가 3% 급락”…외국인 매도 속 단기 약세, 실적은 선방
경제

“빙그레 주가 3% 급락”…외국인 매도 속 단기 약세, 실적은 선방

오예린 기자
입력

빙그레 주가가 7월 4일 장 초반 3% 가까이 하락하며 8만7,200원까지 밀렸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와 수급 불균형이 단기 약세를 부추기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과 고배당을 고려할 때 중장기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 기준 빙그레는 전일 대비 2,700원(3.00%) 떨어진 8만7,2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9만500원을 찍은 뒤 매도세가 쏟아졌고, 저가는 8만7,100원까지 확대됐다. 거래량은 2만5,275주, 거래대금은 22억2,700만 원 수준이다. 전일 종가는 8만9,900원이었고, 시가는 9만400원에 형성됐다.

빙그레 CI
빙그레 CI

수급을 보면 전일(3일) 외국인은 8,250주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2,363주를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보유율은 21.23%로 나타났다. 주요 매도 창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빙그레의 재무 지표는 견조하다. 최근 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9,794원, 주가수익비율(PER)은 8.90배로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9배, 배당수익률은 3.78%로 국내 상장사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현재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12만 원으로, 현 주가 대비 3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3,085억 원, 영업이익 135억 원, 당기순이익 11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36%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000% 이상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매도세와 수급 불균형이 단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면서도 “실적과 배당 매력을 감안하면 중장기 반등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빙그레의 향후 배당 정책 및 실적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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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외국인매도#배당수익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