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감성으로 흐른 멜로디”…가만히 눈을 감고, 리뉴얼 OST서 울림 선사→무한 공감

담담한 목소리가 서서히 공간을 채운 순간, DK(디셈버)의 감성은 오랜 세월을 건너온 멜로디를 더욱 단단히 감싸안았다. 리뉴얼 OST 프로젝트의 신곡 ‘가만히 눈을 감고’에서 DK가 보여준 절제된 감정과 깊은 여운은 익숙한 선율에 새로움과 설렘을 보탰다. 어쿠스틱 피아노와 기타가 어우러지는 가운데, 그의 목소리는 긴 시간 사랑받아온 곡에 또 한 번 생명을 불어넣었다.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OST로 잘 알려진 이 곡은 지난 2004년 히라이 켄의 감미로운 원곡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정재욱이 번안해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인생곡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DK는 노랫말 곳곳에 담긴 그리움과 담담함을 섬세하게 해석하며 음악의 서사에 더욱 깊이를 더했다.

특히 DK가 가진 따뜻하면서도 진중한 보컬 톤이 곡 전체의 감정을 끌어올린다. ‘나와 헤어진 걸 다행이라 생각할 수 있게’, ‘별이될게’, ‘언제나 사랑해’ 등 앞서 다양한 발라드 곡에서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인정받아온 DK는 이번 곡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이 진하게 배어났다. 무엇보다 리뉴얼 프로젝트는 인기 J팝 명곡을 국내 아티스트만의 방식으로 다시 해석하는 시도로, DK가 선보인 ‘가만히 눈을 감고’는 원곡의 미학과 함께 새로운 음악적 서정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기존 팬들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리스너들에게는 신선한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DK의 리메이크는 아련하고도 짙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OST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쌓아온 존재감에, 이번 곡 역시 또 다른 대표곡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DK가 참여한 리뉴얼 프로젝트 음원 ‘가만히 눈을 감고’는 7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