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첨단산업 예산 대폭 반영”…송기헌·박정하, 원주시 미래산업 기반 확보에 주력
정치

“첨단산업 예산 대폭 반영”…송기헌·박정하, 원주시 미래산업 기반 확보에 주력

조보라 기자
입력

미래산업 중심 예산을 놓고 여야 지역구 의원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원주시의 첨단산업 관련 사업비가 대거 반영되면서, 산업발전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간 지역 경쟁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9월 3일 국회에 제출된 2026년 정부 예산안 분석 결과,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원주시을, 3선)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원주시갑, 재선)은 원주와 강원도의 미래산업 육성사업 총 6건의 신규사업과 63건의 계속사업 예산이 정부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예산안에 포함된 신규사업은 버티컬AI 기반 의료융합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35억원, AI 융합 에스테틱 글로벌 사업화 기반구축 10억원,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7억원, 반도체 첨단세라믹 소재부품공정 혁신 기술 개발 32억원, 노쇠 유형 맞춤형 건강개선 천연물 혁신기술 개발 10억5천만원, 봉양∼신림 국도 5호선 87억원 등이다. 두 의원은 의료, 반도체, 건강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을 핵심으로 들었다.

 

특히 송기헌 의원은 버티컬AI 기반 의료융합 이노베이션 센터의 예산 확보 과정을 설명하며, “글로벌 AI 전문인력 양성교육기관 구축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를 직접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하 의원 역시 “반도체 첨단세라믹 소재부품공정 혁신기술 개발로 신뢰성 높은 반도체 산업 생태계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계속사업으로는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 플랫폼 구축,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 바이오트윈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원주 구룡사 명상센터 건립 등 지역 발전과 첨단산업 생태계 육성에 중점을 둔 사업들이 포함됐다. 또한 여주∼원주 철도 430억원, 지정∼흥업 국지도88 40억원 등 교통 인프라 예산도 배정됐다.

 

정치권 반응도 적극적이다. 송기헌·박정하 의원은 “이번 예산안은 원주시가 디지털헬스케어와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마중물”이라고 평가했고, 심의 과정에서 미반영된 사업의 추가 확보 의지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총선 이후 여야 지역구 사업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원주 첨단산업 생태계에 대한 대규모 국비 투입은 강원 지역 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민심 균형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원주 미래 먹거리 사업 예산의 추가 반영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정치권은 여야 지역구 의원들의 예산확보 경쟁과 총선 전 지역공약 실현 여부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조보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송기헌#박정하#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