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0원 횡보”…아시아나항공(020560), 외국인 소폭 매수→기관 중심 매도 확산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고요한 변동 속에서 9,980원으로 5월 29일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0원, 0.20% 오르며 투자자들과 시장 모두 숨을 고르는 정적의 구간을 통과한 셈이다.

이날 주가는 9,980원에서 시작해 오전 한때 약세 흐름이 감돌았으나, 오후 들어 빠르게 낙폭을 만회했다. 하루 거래량은 54,204주에 그쳤고, 이는 최근 추세와 비교해 다소 잠잠한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2조 558억 원으로, 시장에서 견고한 축을 이루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번에 비공개 상태로 남았다.  

투자 동향에서는 미묘한 균열이 감지된다. 외국인은 1,553주를 순매수하며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반면, 기관은 12,209주를 순매도해 엇갈린 시선을 드러냈다. 외국인 보유율은 전체의 2.67%로서 여운이 길게 남는 숫자로 기억된다.  

조용했던 거래, 그러나 그 깊은 흐름에는 각 투자 주체 간의 전략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하루를 더한 오늘의 가격은 평온했지만, 시장의 안팎에서는 미래 항공산업 재편 및 운송 수요 회복을 둘러싼 기대와 불안이 교차한다.  

실물 경기의 방향, 항공 운임 추이, 그리고 기업 인수합병 등 굵직한 변수 앞에서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각자의 결을 점검해야 할 시기다.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기업 발표와 국제 유가 변동이 어떤 흔적을 남길지, 주식시장은 다시 긴 호흡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