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백지영 문자 속 공포→김호영 침묵 휘감다
희미한 휴대폰 불빛 아래서 전해진 한 통의 의문스런 문자는 평화롭던 일상을 조용히 뒤흔들었다. 익숙한 전송음도 잠시, 곧 불규칙하게 밀려온 메시지에 마음은 한없이 흔들렸고, 그 아슬아슬한 긴장감은 결국 스튜디오마저 얼게 만들었다. 백지영이 차분한 시선으로 상황을 응시했고, 김호영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문자 속 숨은 위협을 헤아렸다. 짙은 침묵과 잊었던 두려움이 느릿하게 번지며, 평소와는 다른 감정의 파동이 무겁게 드리워졌다.
29일 밤 방송된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시즌2 첫 회에서는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수빈이 한자리에 모여, 평범함을 잃은 일상의 균열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날 사연자는 “매일 이상한 휴대폰 문자를 받는다”며 어두운 불안을 털어놨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문자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은 단순 스팸을 넘어선 일상의 위협으로 확장됐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현실을 옭아매는 불안과 공포가 점차 깊어진 것이다. 전현무는 “스미싱 아니냐”며 목소리를 낮추었고, 백지영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실하다”는 듯 두려움을 숨기지 못했다.

제작진은 전문가와 함께 문자 메시지를 분석해보기로 했다. 잠시 후 비로소 밝혀진 진실은 모두의 예상을 비껴갔고, 스튜디오에는 숨죽인 정적마저 감돌았다. 백지영과 김호영은 “저게 더 무섭다”며 오히려 현실적인 섬뜩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수빈은 “경찰에 넘기자”는 말로 상황의 심각성을 더 강조했다. 제보자는 “복수할 사람이 없다”며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특집 ‘미스터리:100’의 시작에서 ‘의문의 택배 문자’에 이어, ‘귀신이 다녀간 가게’, ‘모기는 지옥이다’, ‘나는 다중인격자입니다’ 등 실존과 환상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다양한 사연이 연달아 이어졌다. 이날 강승윤이 4MC를 향해 “놀리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기분이 안 좋다”고 털어놓은 돌발 장면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쉽게 예측할 수 없던 사건의 결말은 방송 내내 진한 여운을 남겼으며, 무엇보다 일상적 불안과 경계심을 새삼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시즌2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수빈의 섬세한 반응과 미스터리가 빚는 긴장감이 색다른 몰입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