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재·홍자, 로맨스 재탄생”…오래된 만남 추구, 카메라 너머 뭉클→익숙한 어른 사랑에 기운다
눈부신 웃음 뒤 이어지는 박광재의 조심스러운 고백에 홍자가 눈을 맞춘다. 오래된 만남 추구의 무대 위에 선 두 사람은, 이제는 익숙한 인연의 온기와 어른만이 품을 수 있는 성숙한 마음으로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무해한 여름밤을 밝힌 프로그램의 마지막엔 설레임과 찬란한 서운함, 잔잔한 여운이 동시에 피어올랐다.
이번 시즌에서 이형철과 이기찬, 이상준, 왁스, 박은혜, 신봉선, 강세정 등 다양한 출연진이 자신만의 서툰 용기로 어른다운 태도를 보여줬다. 특히 박광재는 한 번의 이별 끝에 남은 아쉬움을 해결하지 못한 채, 또 한 번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용기를 택했다. 그는 홍자 앞에서만큼은 불안함을 감추지 않고 솔직한 감정을 꺼내보였다. 이에 홍자는 따뜻한 깨달음과 열린 마음으로 그의 진심을 받아들이며, 두 사람이 나누는 가벼운 인사와 진중한 미소 속에서 예상치 못했던 감정의 파동이 흐르기 시작했다.

반면 황보와 송병철 또한 첫 만남 이후 변함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각종 오해와 상황 속에서도 관계의 불씨를 지켜냈다. 이규한은 친구들을 위해 최종 선택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고, 장소연은 박광재에게 친구로서 따스한 위로와 지지를 보탰다. 각기 다른 성장과 결의 과정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오래된 만남 추구’는 오락적 자극 대신 관계의 본질, 진심이 묻어나는 대화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어른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연애의 진경을 보여줬다. 출연진들은 매 순간 솔직함으로 불완전함을 감내하며, 관계의 끝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진정한 용기를 선사했다. 이 과정을 담담히 그려낸 편집은 현실 연애의 황금기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이처럼 12주간 사랑과 감동의 서사를 완성한 ‘오래된 만남 추구’는 프로그램만의 온기와 분위기로 시청자들에게 미완의 인연, 애틋한 맺음의 장면 모두를 선물했다. 앞으로 시리즈의 4기가 어떤 이별과 만남을 담아낼지는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또 한 번 인연의 촛불을 밝힐 순간을 기다리라는 제작진의 초대에 기대감이 한층 증폭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저녁 KBS Joy, KBS2, GTV 채널을 통해 시청자 곁을 지킨 ‘오래된 만남 추구’는 어른들의 성숙한 사랑과 관계의 의미를 다시 묻는 시간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