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1.6% 하락”…방시혁 의장 검찰 고발 소식에 투자심리 위축
하이브 주가가 9일 금융당국의 방시혁 의장 검찰 고발 추진 소식에 전장 대비 1.6% 하락한 27만7,00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증권·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법적 절차 진행에 따라 하이브 주가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장 초반 하이브 주가는 5.33% 급락해 26만6,500원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하락세는 방 의장이 상장 전 사모펀드와 상장 차익 30%를 공유하기로 한 계약과 상장 후 4,000억 원 정산 의혹이 시장에 불거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는 최근 방 의장에 대한 검찰 고발 필요성을 증선위에 건의했으며, 오는 16일 증선위 정례 회의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의 최종 조치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증선위가 기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금융당국은 방 의장 측이 기존 투자자에게 상장 가능성을 부정하면서 별도 절차로 하이브 상장을 추진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이브는 “당시 상장은 법률과 규정을 모두 준수했다”면서, 사실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검찰 고발 절차와 금융당국의 추가 조치 등 불확실성 해소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의 판단과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하이브 주가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의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관련 절차와 규제 당국의 결정에 증시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