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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민석 총리에 임명장 수여”…새 정부 공식 출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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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민석 총리에 임명장 수여”…새 정부 공식 출범 신호탄

이도윤 기자
입력

정치적 전환점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가 맞붙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 쇄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석 총리 인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정국 주도권이 정부 측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 등 1기 내각 핵심 인사에게 임명장과 위촉장을 직접 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잘 부탁드린다"는 당부와 함께 유머를 곁들여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김민석 총리는 가족과 함께 자리해 새로운 정부 출범의 상징적 순간을 함께했다.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

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선 재석 179명 중 찬성 173표로 김민석 총리 인준안이 가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5시 36분 인준안을 재가했으며, 즉각 임명장 수여식이 이어졌다. 이로써 김민석 신임 총리는 49대 국무총리로 본격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김민석 총리는 첫 공식 일정으로 대통령실 앞에서 농민단체의 항의 현장을 찾아 즉각 민생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일정의 무게감을 드러냈다. 특히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에 반발하는 농민단체와 만나 민심을 청취하고, 집회 중단을 설득하는 등 현장과의 접점 마련에 힘을 쏟았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각 1기 내각 인사들에게 직접 악수와 꽃다발을 건네며 새로운 국정운영 기조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소통과 신뢰의 리더십이 1기 내각의 결속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선 김민석 총리 체제 출범이 실질적 국무총리 역할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예산 집행과 수사기관 통합 등 실질적 권한 확대 방안이 추진 중이며, ‘형식적 2인자’에서 ‘실질 국정 운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 정부는 곧 추가경정예산 집행, 폭염·물가 대책, 부동산 시장 점검 등 민생 현안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6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릴 고위당정협의회는 정책 본격화를 알릴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협의회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등 여야 지도부, 대통령실과 정부 인사들이 모두 참석해 국정 방향을 논의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추경 등 민생경제 살리기에 시급성이 있다”며 여야 협력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사회안전망 강화, 대북정책 로드맵 등 주요 과제를 공식화한 만큼, 향후 정책 실행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은 이날 임명식을 기점으로 새 정부의 민심 관리와 국가적 과제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 체제의 정책·인사 드라이브가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지, 여야와 국민의 평가가 관심을 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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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민석#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