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10년 설득 끝 불붙은 꿈”…올데이 프로젝트 데뷔→신세계家 감동 서사
올데이 프로젝트의 멤버 애니, 본명 문서윤이 오랜 시간 품어온 꿈의 서막을 알렸다. 환한 웃음과 뚜렷한 목소리로 스튜디오를 밝힌 문서윤은 자신만의 무대가 열리기까지 가족의 반대와 자기 확신의 긴 시간을 고백했다. 청아한 목소리 뒤에 숨은 지난날의 간절함이 깊은 울림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 출연한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대성이 가수 데뷔 허락의 배경을 묻자, 애니는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가 매우 완강했다. 어릴 적부터 꿈을 밝혔지만, 허락을 받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렸다”며 긴 기다림의 기억을 전했다. 이어 “결국 마지막 조건으로 아이비리그 입학을 약속해야 했다. 그래서 대학 합격 소식까지 이끌었다”고 밝혀 주변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성이 “컬럼비아대학교에 실제로 붙지 않았냐”고 재차 확인하자, 진심 어린 미소로 답변이 이어졌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소속이 블랙레이블인 데 대해 허락이 쉬웠던 것과 관련해서도, 애니는 “빅뱅, 블랙핑크, 원타임 선배님 음악을 가족들과 자주 듣는다”며 음악으로 이어진 특별한 가족의 일상을 떠올렸다. 특히, 애니는 “대가족 여행에서 엄마인 정유경 회장이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에 빠진 적이 있다”며 관광버스 안을 가득 채운 뮤직비디오와 그 순간의 장면을 생생하게 풀어내 현장의 밝은 웃음을 이끌었다.
올해 스물셋이 된 애니,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이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조카라는 특별한 배경을 지녔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혈연보다 꿈과 노력, 간절함이 더 선명하게 빛났다. 그의 데뷔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는 첫 싱글 ‘페이머스’로 가요계에 발을 내딛었다. 가족의 음악적 동행과 10년의 긴 설득이 만들어낸 이 순간은 팬들에게도 새로운 의미의 시작이다.
개성 넘치는 멤버들과 함께 성장통을 감내한 애니의 무대가 그려질 올데이 프로젝트의 활동은 집대성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무대에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