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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5% 급락”…오산 옹벽 붕괴 압수수색에 불확실성 확대
경제

“현대건설 5% 급락”…오산 옹벽 붕괴 압수수색에 불확실성 확대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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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경기 오산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며 22일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갑작스러운 수사 전개가 기업에 대한 신뢰 하락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며 관련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23% 내린 6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6.78% 하락한 66,000원까지 밀리는 등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오산 옹벽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이 현대건설 등 시공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매도세가 집중됐다.

‘현대건설’ 압수수색에 5% 하락…옹벽 붕괴 사고 영향
‘현대건설’ 압수수색에 5% 하락…옹벽 붕괴 사고 영향

경찰은 붕괴 현장 도로와 옹벽의 설계, 시공, 유지·보수 관련 자료를 확보해 공사 과정 전반의 법적·기술적 책임 소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 오산시 가장동 교차로 인근 10m 높이 옹벽 붕괴로 차량이 매몰되고 40대 남성 운전자가 숨지는 등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추가 부담이 가중될 우려에 주목했다. 한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압수수색 등은 기업 신뢰도와 향후 공공 수주,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주가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와 경찰은 이번 사고의 경위를 명확히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움직임도 커질 전망이다.

 

현대건설 측은 관련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향후 정책 방향 및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회사의 평판, 건설시장 발주 구조 등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경찰 수사 과정과 후속 대책, 추가적인 법적 책임 소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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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오산옹벽붕괴#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