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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유니폼 입고 새 출발”…가르나초, 맨유와 이별→2032년까지 장기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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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유니폼 입고 새 출발”…가르나초, 맨유와 이별→2032년까지 장기 계약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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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젊은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긴 고민 끝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출전 기회가 줄면서 벤치에 앉아야 했던 시간, 감독과의 불화가 거듭된 끝에 내린 이적 결단은 선수와 팬 모두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남겼다. 이제 가르나초는 첼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새로운 계절을 예고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 8월 31일 가르나초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구단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선택을 했다.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로 장기 플랜을 그렸다. 2004년생인 가르나초는 맨유 유소년을 거쳐 2021-2022시즌부터 성인팀에 합류, 빠른 돌파력과 과감한 슈팅을 통해 이른 시기에 눈길을 끌었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6경기 7골 6도움의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주전 윙어로 활약한 것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무대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2024-2025시즌에는 같은 수의 리그 경기에 나섰지만 득점과 도움이 모두 감소했다. 6골 2도움, 소속팀 내 입지 변화는 뚜렷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가르나초는 훈련 태도 및 경기력 논란에 휘말리며 코칭스태프와의 불협화음을 겪었다.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에서 교체 투입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이번 시즌 개막 후 리그·리그컵 모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전력 외 평가 속에서 이적이라는 반전의 선택지를 직접 열었다.

 

새로운 소속팀 첼시에서의 첫 메시지는 기대와 각오로 가득했다. 그는 “위대한 구단에 합류한 것은 믿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세계 챔피언이 된 첼시의 일원으로 뛴다는 건 특별한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팬들 역시 가르나초가 런던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날개를 펼쳐 보이길 바라고 있다.

 

계절이 바뀐 스탬포드 브리지의 잔디 위, 이제 막 새로운 도전을 맞이한 가르나초의 표정엔 긴 여정의 작은 떨림이 담겼다.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여든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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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나초#첼시#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