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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이선빈·라미란·조아람, 흙수저 3인 코인 폭주→시청자 심장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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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이선빈·라미란·조아람, 흙수저 3인 코인 폭주→시청자 심장 요동친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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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는 세 여자의 뒤편에는 각기 다른 생존의 고민이 흐르고, ‘달까지 가자’ 첫 방송을 앞둔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에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선빈이 마론제과 마케팅팀 비공채 직원 정다해로 분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청춘의 불안함과 일상 속 아슬아슬한 현실을 세밀히 그렸다. 라미란은 영업팀 강은상으로, 돈과 생존을 향한 갈망을 차진 에너지로 표현했다. 조아람이 그린 회계팀 김지송은 욜로적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오가는 인간적 면모로 공감을 더했다.

 

인물관계도에는 주인공들을 둘러싼 궤적과 묘한 긴장감이 담겼다. 김영대가 연기한 함지우는 한때 음악의 꿈을 품었던 전직 가수이자 빅데이터 TF팀 이사로, 정다해와의 묘한 교차점에서 잊고 있던 꿈을 재발견하려 한다. 각각 다른 온도로 살아가는 마론제과의 인물들이 각자의 이유로 코인 투자에 뛰어드는 장면은 세태의 초상과도 같았다. 함지우와 정다해, 강은상, 김지송 등 네 사람의 관계 어딘가엔 늘 불안과 기대, 나아가지만 멈출 수 없는 청춘들의 열정이 중첩된다.

MBC '달까지 가자'
MBC '달까지 가자'

음문석, 안동구, 홍승희, 김미경 등 다채로운 인물들이 빚어낼 앙상블 역시 기대를 모았다. 현실의 벽과 변화의 문턱에서 흔들리는 이들의 선택과 성장기가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누군가는 매일 카드값에 허덕이고, 다른 이는 애써 도망친 꿈을 떠올린다. ‘달까지 가자’는 장류진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 감정을 드라마에서도 고스란히 옮기며, 단순 생존을 넘어 서로의 곁에서 발생하는 작은 연대와 용기를 환기한다.

 

총 12부작으로 편성된 이 드라마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시청자의 저녁을 책임진다. OTT 플랫폼 웨이브,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도 생생한 감동이 그대로 전해진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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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가자#이선빈#라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