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권혁수와 빡쭈 키스”…SNL 코리아 현장 터졌다→신동엽마저 감탄한 즉흥 본능
미소로 포문을 연 무대 위 박주현은 자유로운 에너지와 진솔한 몸짓으로 SNL 코리아 무대를 순식간에 휘어잡았다. 권혁수와의 설렘 가득한 호흡, 그리고 컷마다 전개되는 예상 못한 반전은 스튜디오를 찬란한 웃음 바다로 물들였다. 신동엽조차 무장해제하며 감탄을 연거푸 내뱉을 만큼, 박주현의 코미디 본능은 무대 위 한 점의 불꽃처럼 타올랐다.
박주현은 이번 시즌 7 9화에서 밀레니엄 감성이 녹아 있는 ‘오렌지걸즈’ 리더 빡쭈로 등장해, 연하남 권혁수를 자신만의 압도적 매력으로 사로잡았다. “권혁수는 내 심장이야”, “네가 내 별이다”라는 대사와 함께 터진 박력 키스, 그리고 Y2K 특유의 톡톡 튀는 대사들은 관객들에게 진한 추억과 유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어 ‘풀하우스’ 송혜교로 변신한 데 이어 곰 세 마리 댄스, 깜찍함과 반전미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표정과 몸짓은 코믹 연기의 여러 결을 드러냈다.

김원훈의 휴머노이드 여자친구 ‘쭈피티’로 분한 장면에서는 내향·외향 매력을 마음껏 오가며 애교와 섹시를 흩날렸다. 오프닝에서 자신 있게 예고했던 대로 지예은과의 욕 배틀에서 시원하게 감정을 터트렸고, 정상훈의 ‘기가후니’와 함께 한 로봇톤 대화와 로봇 댄스 배틀에서는 장난기와 천연덕스러움이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남장 호위무사로 변신한 박주현은 왕 신동엽 앞에서 예측 불가능한 매력으로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쏟아냈다. 입맞춤 직전 신동엽의 옆구리에 칼을 들이대는 반전 장면, 이어진 애정 포즈의 난무는 코믹의 정점을 찍으며 티키타카 호흡도 빛났다. “웃기려는 진심이 느껴졌다”는 신동엽의 극찬처럼, 박주현의 코미디 장인은 단 한 번의 무대로도 선명히 각인됐다.
모든 코너를 마친 박주현은 “정말 재미있었고, 오히려 에너지를 받고 가는 기분이라 감동적이었다”라는 소감으로 무거운 현실을 잠시 잊게 하는 유쾌한 여운을 남겼다. 박주현의 다채로움이 폭발한 이번 SNL 코리아 9화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지난달 31일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