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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중소공장 자동화”…컨포트랩, 제조업 데이터 혁신 주도
IT/바이오

“AI로 중소공장 자동화”…컨포트랩, 제조업 데이터 혁신 주도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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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운영 자동화와 인공지능 전환(AX)이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컨포트랩이 카카오벤처스에서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자체 개발한 제조 운영 관리 AX 솔루션 ‘포타’ 플랫폼을 앞세워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통합·표준화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투자를 ‘중소 제조 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평가한다.

 

컨포트랩은 설비·라인·IT 시스템 등 서로 다른 제조 데이터를 손쉽게 통합·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생산(MES), 설비(EAM), 품질(QMS), 에너지(EMS) 등 제조운영 핵심 시스템과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 공급한다. AI가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예측해 품질 추적, 작업 컨디션 설정, 설비보전 등 숙련자 의존형 수작업을 데이터 기반 자동화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불량률 감소와 생산성 향상 등 공정 효율화로 이어진 사례가 늘고 있다.

핵심 솔루션 ‘포타’는 설비·센서 데이터 수집장치(포타콘), 실시간 통합분석(포타 뉴로베이스), 노코드 개발도구(포타 스튜디오), AI 에이전트 기반 운영 관리 시스템(포타 앱) 등으로 구성된다. 현장 도입 단계부터 노코드 UI를 적용해 인프라 구축 기간을 기존 몇 달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하고, 비용은 5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다. 이는 전문 IT 인력이나 고비용 없이도 신속한 자동화가 가능함을 보여준다.

 

포타 플랫폼은 일본 대형 전자부품사 한국 공장, 국내 인테리어 자재 대기업 협력사, 중소 자동차 부품·식품·포장재 업체 등에 적용되고 있다. 고객사는 불량 데이터 실시간 분석, AI 설비보전, 품질 트랙킹을 통해 신속한 디지털 전환(DX)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 IT 기업들과 비교해 컨포트랩은 현장 중심 데이터 엣지 통합과 AI 실시간 자동화 노코드 접근 방식에서 경쟁 우위를 노린다. 미국·유럽의 대형 솔루션과 KPI 달성 구조를 공유하면서도, 비용·시간 장벽이 큰 중소공장까지 적용범위를 넓힌 것이 차별점이다.

 

한편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추세 속에서 공정데이터 표준화와 AI기반 예지보전 등은 정부 및 산업계의 핵심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 보호·활용, SaMD(의료기기 SW) 인증, 현장별 디지털화 격차 해소 등이 제도적 이슈로 남아 있다.

 

김영무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컨포트랩은 제조 데이터 엣지 통합을 선도하며, 향후 산업 혁신의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기중 컨포트랩 대표 역시 “중소 공장의 현장 혁신이 제조업 도약의 핵심”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실질적 AX 솔루션 고도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투자가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 및 디지털 혁신 확산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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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포트랩#카카오벤처스#포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