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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헤이, 어둠이 깃든 소녀의 반란”…힙합 감성→아우라 폭발 궁금증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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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어둠이 감도는 골목 한가운데, 리헤이의 예민한 기운이 화면을 파고든다. 찬란한 조명 아래 그가 띄운 눈빛은 순식간에 시선을 붙잡고, 바람을 가르는 듯한 결연함이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습한 늦여름 밤의 열기와 소녀다운 쓸쓸함이 나란히 번지는 장면은 보는 이의 가슴에 국면을 만들어낸다.
이번에 직접 공개된 사진에서 안무가 리헤이는 밀착 고정한 브레이드 헤어와 특유의 블랙 밴드, 깊게 드리운 투명한 두건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눈에 띄는 실버 목걸이와 허리 벨트, 거친 감성의 볼드 액세서리는 자유로움 속 힘을 더했고, 흰색 크롭 톱과 카고 팬츠는 도발적인 시선과 균형을 이루며 힙합의 미학을 완성했다. 철근이 드러난 콘크리트 벽과 천장이 만나는 아슬한 공간 속에서 빛과 그림자가 역동적으로 교차했고, 이 대비가 리헤이의 존재감을 배가시켰다.

팬들 사이에서는 힙합 감성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새로운 스타일에 찬사가 이어졌다. 리헤이와 무대, 그 사이에 펼쳐진 거리감은 그의 변화를 단번에 보여주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부 팬들은 이번 게시물이 계절의 끝자락, 늦여름 밤의 여운과 리헤이만의 아티스트적 열정을 자연스럽게 아우른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리헤이는 새 게시글을 통해 무대 위 화려함과는 또 다른 진한 내면, 묵직한 사색,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를 한 장의 이미지로 응축했다. 그의 감각적 스타일링과 거침없는 태도는 힙합 아이콘으로서 한층 또렷한 존재감을 예고하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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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헤이#힙합#안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