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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군복의 무게 안고 웃다”…굳은 눈빛 사이 성숙→팬들의 긴 기다림에 답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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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을 입고 선 RM의 표정은 어느 봄과 여름의 경계에서 머문 한 청년의 성장 서사를 오롯이 담아냈다. 그의 단단한 눈빛과 미소 속에는 긴 시간의 무게, 스스로를 치열하게 다져온 지난 여정이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방탄소년단 RM은 자신의 이름으로 다시 한번 세상에 기록을 남긴 순간, ‘2023.12.11 ~ 2025.6.10’이라는 짧은 글귀와 함께 내면의 깊이를 드러냈다.
촬영은 군더더기 없는 회색 벽 앞에서 흑백과 컬러가 교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은 베레모와 태극기, 계급장이 또렷이 박힌 군복 차림의 RM은 단단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듯, 혹은 환하게 손을 펼쳐 보이며 희망과 성찰을 동시에 보여줬다. 거수경례와 환한 미소, 깊은 응시까지 장면마다 다르게 흐르는 감정의 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팬들은 “진심으로 수고 많았다”, “긴 기다림이 끝났다”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RM 역시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한 군인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성숙해진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자신의 이름으로 남긴 기록과 사진은 또 하나의 성장의 순간이자, 스스로를 완성해가는 진중한 시간의 증명이다.
군 복무의 시간이 끝나는 순간, RM이 남긴 사진과 메시지는 무대 밖에서 더욱 단단해진 인간 김남준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팬들의 기다림을 품은 듯한 이 기록이 새로운 출발선 위에서 더 깊고 넓게 번질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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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방탄소년단#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