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조용필, 고척스카이돔이 들썩였다”…전석 무료→응원봉까지 ‘기적의 순간’
엔터

“조용필, 고척스카이돔이 들썩였다”…전석 무료→응원봉까지 ‘기적의 순간’

서윤아 기자
입력

눈부신 조명이 쏟아지는 고척스카이돔에 가수 조용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수많은 팬들이 하나로 모인 특별한 무대,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음악을 통한 세대의 연결과 나눔이 한 공간에 공존한 순간이었다. 올해 가수 데뷔 57주년을 맞이한 조용필이 마련한 축제의 장에서, 웃음과 환희, 그리고 세월의 깊이가 한데 어우러졌다.

 

이번 콘서트는 전석 무료라는 파격적인 결정에 이어, 관객 전원에게 응원봉을 무료로 나눠주는 특별함까지 더해졌다. 공연 측은 “관객 참여와 공연의 완성도를 위해 응원봉을 제공한 뒤, 환경 보호를 위해 수거 및 재사용할 계획”임을 밝히며 지속 가능한 공연 문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용필의 진정성은 음악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품은 새로운 시도로까지 확장됐다.

YPC
YPC

29년 만에 KBS에서 다시 열리는 조용필의 단독 공연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오랜 음악 팬들에게 1997년 ‘빅쇼’의 감동을 떠올리게 했다. 한편 KBS는 매년 설, 추석, 송년 특집 무대를 통해 시대별 레전드 가수들의 단독 콘서트를 기획해왔고, 이번 광복 80주년 대기획으로 한층 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23년에는 ‘ㅇㅁㄷ 지오디’ 및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에 이어, 올해는 조용필이 그 흐름을 잇는다.

 

모든 좌석에 미리 준비된 응원봉은 사전에 안내돼, 관객들에게 배려와 편의를 동시에 제공했다. 이를 통해 누구든 자유롭고 의미 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조용필의 노래에 맞춰 손이 빛을 그리던 이 순간, 팬들은 함께 한 시간 속에서 다시 한 번 음악의 힘을 실감했다.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콘서트는 10월 6일 추석 당일 KBS에서 광복 80주년 특집으로 방송된다.

서윤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조용필#조용필이순간을영원히#고척스카이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