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한 구종만’ 결의 불꽃”…불꽃야구, 11연승 꿈→극적인 반전 기운
밝은 선율로 시작된 문학 경기장은 에일리의 애국가 제창과 함께 기대감으로 넘쳤다. 팬들의 함성은 본격적으로 ‘불꽃야구’ 18화의 승부가 시작되자 더욱 커졌고, 이내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숨죽이며 긴장감을 더했다. 불꽃 파이터즈와 독립리그 대표팀이 마주하는 이 순간, 단순한 경기가 아닌 자존심을 건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졌다.
독립리그 대표팀은 날카로운 선구안으로 파이터즈의 마운드를 흔들었다. 상대 투수의 구종을 예리하게 파악하며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압박감을 선사했다. 이어지는 공격과 수비가 엇갈릴 때마다 관객의 박수와 놀라움이 경기장의 온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불꽃 파이터즈는 이에 맞서 집중력 있는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려 총력을 기울였다. 모든 선수의 시선이 한 점에 모이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팀의 중심을 지키는 이대호의 각오는 경기에 또 다른 생기를 불어넣었다. “한 구종만 노린다”는 단호한 말과 결연한 눈빛으로 타석에 들어서는 장면은 문학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이내 의외의 교체 상황이 펼쳐지면서, 수비 요정이 아닌 새로운 공격 요정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남겨뒀다. 공격을 이어받은 정의윤 역시 팀의 작전에 헌신하는 플레이로 존재감을 빛냈고, 경기 도중 예상치 못한 돌발 사고가 발생해 현장은 잠시 혼돈에 빠졌다. 김선우 해설위원의 유쾌한 탄식과 정근우의 웃음이 이어지며, 승부의 긴장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순간이 완성됐다.
경기 내내 멈추지 않는 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파이터즈는 연승에 대한 의지를 불꽃처럼 태우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상대의 촘촘한 공격과 수비가 엇갈리는 접전 속에서 끝내 승부의 결말은 예측 불허로 남았다. 이대호와 정의윤의 활약, 그리고 각본 없는 돌발 사건이 어우러진 ‘불꽃야구’ 18화는 오늘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단독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