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인증샷”…우정·진심→현지 거리의 환호가 솟구쳤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앞, 가볍게 부는 바람을 가르며 송진우와 이정후가 마주 섰다. 송진우는 특유의 익살과 진심이 깃든 미소로 “우리 동생이 너무 핫해”라고 속내를 털어놨고, 두 사람의 사이에 오랜 시간 쌓인 깊은 우정이 스며들었다. 번화한 거리와 달리 그들만의 대화엔 따뜻한 온기가 감돌았고, 오래된 중학교 선후배이자 고깃집에서 자주 스친 친근한 인연이 차근차근 풀어졌다.
‘선 넘은 패밀리’ 팀이 메이저리거 이정후를 만나기 위해 미국까지 여정을 떠난 이번 회차는 새로운 풍경만큼이나 신선한 반전으로 가득했다. 크리스와 송진우가 들인 설렘과 긴장, 그리고 예상치 못한 출연진의 “니들이 왜 거기서 나와” 같은 시선이 교차하는 가운데, 송진우는 이정후와의 진짜 인연을 재치 있게 어필했다. 이혜원, 안정환, 유세윤, 파비앙 등이 장난스러운 의심을 더하자, 송진우는 “고깃집에서 가족과 마주친 게 시작이었다”며 미국 진출 전부터 끈끈했던 관계를 거듭 상기시켰다.

분위기는 곧 반전의 순간을 맞이했다. 송진우가 즉석에서 이정후의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시도하자 촬영장은 순식간에 활기로 가득 찼다. 어머니의 유쾌하고 솔직한 답변이 출연진을 폭소케 했고, 현지 명소로 부상한 이정후의 단골 커피숍까지 언급되며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한 꺼풀씩 드러났다. 크리스 역시 “이 집은 진짜”라며 감탄을 더했다.
통화가 끝난 후에도 안정환의 집요한 질문과 송진우의 해명이 엉뚱하면서도 진심이 느껴지는 장면이 이어졌다. 송진우가 “정후가 너무 바쁘다”고 설명했음에도 안정환은 특유의 재치로 “통화할 시간은 있다”고 받아쳐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그렇게 오해와 장난, 그리고 우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송진우와 이정후의 인간적인 면모가 한층 빛났다.
샌프란시스코 거리 위에서 이어지는 뜻밖의 상황, 유쾌한 농담과 긴장감 넘치는 순간들은 시청자에게 소소한 행복과 궁금증, 그리고 우정의 온기를 동시에 선물했다. 과연 두 사람이 현지에서 어떤 만남을 이뤄낼지, 그 결말을 기대하는 설렘이 마지막까지 남았다. ‘선 넘은 패밀리’ 86회는 5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특별함과 두 남자의 진짜 우정을 더욱 선명히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