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폭염경보…36.8도까지 치솟아, 곳곳 소나기도

20일 오후 8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전국 예상 최고기온은 30.7도에서 36.8도로, 평년보다 3~5도 이상 높은 강한 더위가 지속됐다.

폭염경보는 경기도(김포, 가평 등)와 강원 동해안, 충청, 전라, 경상 대부분과 제주도, 6대 광역시(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세종)에 발효됐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강원 내륙 일부, 충청·전라·경상 일부에는 폭염주의보가 적용 중이다.

이번 폭염의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뜨거운 남서풍이 유입되며 열기가 축적된 데 있다. 특히 대구, 광주 등 남부 내륙 지역은 36도 내외까지 치솟았다.

내일(21일) 역시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30도에서 35도 사이로 높겠고, 모레(22일)는 30도에서 36도, 23~24일에도 31도에서 36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국지적으로 소나기 예보도 잦다. 20일은 대전, 충청남북부, 광주, 전남, 전북, 경남서부와 제주 등에 5~40밀리미터, 경기북부, 서해 5도에는 10~60밀리미터가 예상된다. 21일은 수도권과 강원북부, 영남(부산·울산·경남) 등에 5~60밀리미터의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낮 동안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곳이 많겠다”며, “물 자주 마시기, 야외활동 자제, 무더위 쉼터 이용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로가 미끄러워지는 지역에서는 교통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항공·도로 운행 차질 가능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이처럼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와 국지성 호우가 반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