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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80선·코스닥 780선 터치”…외국인 매수에 전력·방산·바이오 랠리
경제

“코스피 3,180선·코스닥 780선 터치”…외국인 매수에 전력·방산·바이오 랠리

윤찬우 기자
입력

22일 오전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7분 기준 전일 대비 0.88% 오른 3,169.32를 기록하며 장중 한때 3,180선까지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도 0.83% 오른 783.66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670억 원, 코스닥에서 205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4.29%), 우주항공과국방(4.13%), 비철금속(3.78%) 등 주요 정책 수혜·성장 업종들이 급등세를 보이며, 원자력발전, 전력설비, 방위산업, 드론, 스마트그리드, 조선 기자재 등 미래 성장성이 부각된 섹터가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전선, 탈 플라스틱, 로봇, LNG, 증강현실 등 테마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시황] 텔콘RF제약 상한가…고려아연·에스티팜 급등
[증시 시황] 텔콘RF제약 상한가…고려아연·에스티팜 급등

코스피 종목 중에서는 고려아연이 비철금속 가격 급등과 공급 기대감에 5.20% 상승했고, HD현대일렉트릭(5.13%), 삼성물산(4.69%), LIG넥스원(4.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8%) 등이 두드러졌다. 현대로템, 한화오션,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도 2∼3%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스티팜이 6.35% 급등한 가운데, 네이처셀(4.36%), 젬백스(3.76%), 파크시스템스(2.97%), 리가켐바이오(2.94%) 등 바이오와 첨단산업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텔콘RF제약이 통신장비 테마 강세 속 상한가에 진입해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고, 개미 투자자 선호 종목인 에스엔시스(11.99%), 한전산업(10.48%)도 두 자릿수 급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책 호재와 글로벌 이슈에 연관된 에너지, 방산, 로봇, 원자력 테마 쏠림 현상도 뚜렷했다. 코아시아씨엠(28.72%), 엔시트론(17.02%) 등 갭상승 종목 역시 단기 매수세가 집중됐다.

 

증권가는 관망세 속 정책 수혜주 중심 매기 집중을 진단한다. KB증권은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잭슨홀 미팅을 앞둔 글로벌 관망세를 언급하며, 원자력·전력설비·방산 등 정책 수혜 업종에 매수 집중 움직임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기관 투자자의 저가 매수와 테마주 탄력에 주목하고, 관련 업종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정책 이슈와 글로벌 금리 방향성, 그리고 산업별 모멘텀에 따라 수급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예정된 미 연준 금리 결정과 주요 정책 발표에도 투자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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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콘rf제약#고려아연#에스티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