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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소폭 하락세”…PER 부담·단기 차익 매물에 조정
경제

“HD현대일렉트릭 소폭 하락세”…PER 부담·단기 차익 매물에 조정

임서진 기자
입력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7월 9일 오전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세와 높은 PER(주가수익비율)이 함께 주목받으면서,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진 주가 급등 뒤 숨고르기 국면이 펼쳐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전일 대비 2,500원(0.55%) 내린 448,50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453,000원으로 형성된 뒤, 장중 455,5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는 445,0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71,128주, 거래대금은 3,207억 원에 달했다.

출처=HD현대일렉트릭
출처=HD현대일렉트릭

전날 주가는 14,000원(3.20%)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 국면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외국인 비중은 34.83%로 비교적 높았으며, 주요 외국계 증권사인 제이피모간과 모간스탠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실적 측면에서는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1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147억 원, 영업이익 2,182억 원, 순이익 1,53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5%로, 지난해 연간 수치 대비 상승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274원, PER은 28.79배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단기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 개선 등 펀더멘털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코스피 시가총액 36위(16조 1,491억 원)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실적 발표 및 전력·에너지 시장 전망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 흐름과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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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per#영업이익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