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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왕자 오지 오스본, 76세로 타계”…영국 헤비메탈계 상징 별세 충격
국제

“어둠의 왕자 오지 오스본, 76세로 타계”…영국 헤비메탈계 상징 별세 충격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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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2일, 영국(UK) 출신의 전설적인 헤비메탈 가수 오지 오스본이 가족의 곁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오스본의 별세는 오랜 파킨슨병 투병 끝에 이뤄진 것이며, 유족은 이날 공식 SNS 등에서 “사랑하는 오지 오스본이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 가족과 함께, 사랑 속에서 영면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족은 사생활 보호를 간절히 요청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오스본은 수년간 파킨슨병과 투병하며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지난 5일 영국에서 열린 고별 공연이 마지막 공식 무대가 됐으며, 당시 그는 무대 중앙에 앉아 팬들을 위한 노래를 남겼다.

오지 오스본 SNS
오지 오스본 SNS

오지 오스본은 잉글랜드(England) 버밍엄 출신으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보컬리스트로 등장하면서 헤비메탈 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1979년 마약과 알코올 문제로 팀을 잠정적으로 떠났으나,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 전환해 ‘어둠의 왕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독보적 음악 세계와 퍼포먼스를 펼쳤다. 2006년 블랙 사바스 멤버 자격으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올해는 솔로 가수로도 그 영예를 더했다.

 

오스본의 타계 소식에 음악계는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헤비메탈을 문화운동으로 승화시킨 선구자가 음악계에 거대한 공백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해외 팬들은 SNS에 “그가 남긴 음악은 시대를 초월한 유산”이라며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 전문가들은 “오지 오스본의 사망은 영국, 유럽, 전 세계 록 음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의 영향력과 카리스마는 앞으로도 헤비메탈의 교본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 사회는 이번 별세가 남긴 여운과 음악 유산의 계승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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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오스본#블랙사바스#파킨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