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상화 해법 논의”…대전협, 전공의 목소리로 결정

전공의들이 의료정상화 방안 모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8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의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전략과 수련 환경 개선 요구를 심도있게 논의한다. 이번 총회는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출된 직후 개최돼, 전공의 내부 의견을 중심으로 ‘의정갈등’ 및 정부 의료개혁에 대한 대응 노선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총회에서 비대위는 대전협 조직 구성 및 지역협의회 인준 안건을 심의하며, 각 병원 전공의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정부 요구안을 구체화한다. 현장에서 거론되는 핵심 “3대 과제”는 정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료개혁 실행방안의 재검토, 전공의 수련 환경의 획기적 개선, 보건의료 거버넌스 내 의사 비율 확대 문제다. 전공의 대표들은 현행 수련 제도가 의료 서비스 질 저하와 인력 고갈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 정책 수립 과정에서 현장 목소리 반영과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대전협은 한성존 위원장 등 신임 집행부를 중심으로, 의정갈등 국면 장기화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현장의 어려움과 수련 연속성 보장 등 중장기 과제를 정부와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방향성 논의는 열어두되, 구체적인 판단은 내부 구성원들의 집단적 결정에 따라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대전협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도 직접 면담을 진행하며, 의료정상화 정책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환경 변화와 맞물려 전공의 인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수요 현장의 의견이 제도에 얼마나 반영될지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공의 수련환경과 의료정책 개선은 IT·바이오 융합의 필수 조건으로, 현장 의견을 반영해야 산업 전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이 같은 논의가 장기적 갈등 해소와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 마련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