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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 진실 드러난 순간”…두 여성 집행유예 선고→팬들 충격과 응원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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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 진실 드러난 순간”…두 여성 집행유예 선고→팬들 충격과 응원 교차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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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던 쯔양은 예상치 못한 고백으로 팬들을 멈춰 서게 했다.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쯔양(박정원)이 과거 두 여성에게 협박과 금전 갈취를 당해 겪었던 내밀한 고통이 법정에서 만천하에 드러나며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이다.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 1심 재판에서 법원은 두 여성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고, 쯔양은 상처를 딛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법원은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송 모 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20대 김 모 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 더불어 두 사람 모두 사회봉사 100시간과 보호관찰까지 명령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피고인들은 쯔양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고, 이미 피해 금액을 초과하는 액수를 반환하면서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의 장기성과 고액 갈취를 엄중히 지적하면서도,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 진정성 있는 반성 등을 양형 이유로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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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쯔양은 삶의 이면을 파헤친 유튜브 영상 속에서, 3년 전 소속사 대표가 건넨 불편한 이야기를 꺼냈다. 본인이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협박을 받은 경위와 내 돈으로 입을 막았던 순간을 고백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여성들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무려 38회에 걸쳐 총 2억 1600만 원을 받아냈고, 송 씨는 2023년 5월에는 1500만 원을 추가로 시도하다가 미수에 그쳤다.

 

쯔양은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서도 사이버 협박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그 후 라이브 방송에서 전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 협박, 수익금 갈취 등 다층적 피해를 직접 고백해 큰 파장을 남겼다. 긴 휴식 끝에 다시 돌아온 쯔양은 자신의 상처와 추억을 모두 껴안은 채, 먹방 유튜브라는 무대를 다시금 밟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출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홀로서기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1997년생인 쯔양은 구독자 1230만 명을 보유한 국내 대표 먹방 크리에이터로 자리를 굳혔다. 그의 복귀 소식은 점점 더 많은 이들에게 치유와 응원의 메시지로 읽히는 분위기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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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전지적참견시점#먹방